난독증에 관여할 것으로 추정되는 유전자가 발견됐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데 어려움을 겪는 난독증은 인구의 10% 정도가 보이는 증상이다. 이들은 종종 평균 내지는 평균 이상의 지능을 보인다. 난독증인 사람들은 읽고 쓸 때 관여하는 뇌의 부위가 약간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 카디프대 줄리 윌리엄스 교수팀은 난독증을 보이는 사람 223명과 그렇지 않은 사람 273명의 유전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난독증인 사람은 6번 염색체에 있는 KIAA0319라는 유전자에 변이가 있을 확률이 높았다.
아직까지 이 유전자의 역할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포가 서로 연결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윌리엄스 교수는 “뇌의 발달에서 이 유전자가 하는 역할이 완전히 규명되면 난독증을 치료하는 방법뿐 아니라 뇌가 어떻게 언어를 처리하는가에 대한 통찰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인간유전학저널’ 최근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