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을 촉진해 비만을 유발하게 만드는 유전자가 국내에서 발견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발생분화연구실 유권 박사팀은 11월 17일 초파리가 먹이의 냄새를 맡을 때 이 신호를 뇌에 전달해 식욕을 촉진하게 만드는 유전자인 sNPF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논문은 국제학술지인 ‘생물화학저널’(JBC) 12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유 박사는 “초파리에게 sNPF를 2배 가량 많이 삽입시키자 정상 초파리에 비해 음식섭취량이 3배 늘고 체중이 25% 증가했다”며 “sNPF가 식욕을 담당하는 뇌의 신경세포들에 자극을 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유 박사는 “초파리의 sNPF 유전자 발현 조절 연구는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원천기술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