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이 약한 사람들이 착용할 수 있는 전자 인공눈이 개발됐다.
일본 교토기술연구소의 토다요시 시오야마 박사와 모하마드 우딘 박사는 소형 카메라 한 대로 이뤄진 전자눈을 개발했다. 전자눈을 안경이나 입는 컴퓨터 위에 고정시키고, 전자눈의 카메라가 포착한 영상을 분석하도록 한 것.
전자눈의 카메라는 횡단보도의 흰 선을 인식해 보행자들이 길을 건너는 것을 식별할 수 있다. 또 신호등 색깔을 감지해 횡단보도를 건너기에 안전한지도 판단한다.
연구팀은 전자눈을 부착하고 횡단보도 건너기를 테스트한 결과 198번 중 196번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자눈은 사영기하학을 사용해 횡단보도의 길이도 측정할 수도 있다.
일부 전자눈에는 시력을 모두 잃은 맹인을 위해 언제 횡단보도를 건널지 소리로 알려주는 음성 안내 기능도 부착됐다. 이 결과는 측정과학기술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