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때문에 2080년에는 지금보다 더욱 월등한 위력의 ‘슈퍼 태풍’ 이 나올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상무부 산하 지구물리 유체역학 연구소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앞으로 수십 년 동안의 태풍 경향을 예측한 결과 2080년에는 최대 규모 5.5등급의 태풍이 등장할 것이라고 미국기상학회 전문지인 ‘기후저널’ 에 발표했다.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바다가 따뜻해지기 때문에 태풍의 위력도 더욱 커지는 것이다. 현재 최대 위력의 태풍은 5등급으로 초속 69m 이상의 바람과 5.5m 이상의 해일을 동반하며 건물도 무너뜨릴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갖추고 있다. 5.5등급 허리케인은 태풍 주위의 폭우가 5등급보다 20% 심해지는 등 더 강력해진다. 연구자들은 지구온난화 때문에 태풍 횟수가 더 늘어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태풍 발생이 지금과 비슷하더라도 강도는 훨씬 세기 때문에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구온난화로 바다 수위가 올라가기 때문에 태풍에 따른 바닷물 범람 피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