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행성의 최초 이미지일 확률이 매우 높은 사진이 지난 9월 10일 공개됐다.
유럽남천천문대(ESO)는 지구에서 약2백30광년 떨어진 곳에서 희미하게 빛나고 있는 갈색 왜성(사진 가운데) 옆에서 행성으로 추정되는 붉은 빛의 천체(사진 왼쪽아래)를 포착했다. 칠레 북쪽 체로 파라날에 위치한 직경 8.2m인 초대형망원경(VLT)에 설치된 고감도 센서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처리해 이미지를 얻었다. 행성 추정 물체는 크기가 목성의 5배 정도이고 명왕성보다 큰 공전궤도를 갖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천체의 스펙트럼을 분석한 결과 대기에 수증기가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별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 천체가 행성이 아니라 희미한 갈색 왜성일 확률은 1천만분의 1 정도라면서 추가적인 관측을 통해 행성으로 확증된다면 이 이미지가 천문학 교과서를 장식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