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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성 폭발 뒤 중성자별이 생기는 과정을 묘사한 상상도.


캐나다 요크대 천문학자들이 초신성 폭발 뒤 생기는 천체의 존재를 시사하는 첫 관측에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6월 10일자에 발표했다. 태양보다 질량이 5배 이상 큰 별은 수명이 다하면 팽창하다 대폭발을 일으키는데 이를 초신성이라고 부른다. 이 과정에서 별의 껍데기를 이루던 물질은 날아가버리고 남아있는 중심부가 수축돼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이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 과정이 실제로 관측되지는 못했다.

요크대 물리·천문학과 노버트 바텔 교수팀은 1986년 폭발한 초신성 1986J의 위치에서 최근 새로운 천체의 존재를 확인했다. 바텔 교수는 “초신성 폭발의 잔해가 흩어지자 가려졌던 뜨거운 중심부가 모습을 드러냈다”며 “우리는 지금 교과서에 나온 스토리를 최초로 목격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흥분했다.

연구자들은 전파망원경 네트워크로 천체의 존재를 확인했다. 전파의 주파수를 달리하며 관측한 결과 높은 주파수 영역에서 천체가 발산하는 전파를 얻은 것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비에텐홀쯔 박사는 “이 천체가 중성자별인지 블랙홀인지는 아직 모른다”면서 “이는 갖 태어난 아기를 힐끗 보고 아직 남아인지 여아인지 모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지구에서 3천만광년 떨어진 은하 NGC891의 옆모습. 초신성 1986J(←)가 방출하는 전파를 분석해보면 고주파의 영역(15GHz, 오른쪽)에서 초신성 중심에 천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2004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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