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의학자가 세계적 의학 학술지 2곳에 한달 간격으로 잇따라 논문을 게재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일이다.
주인공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 제너럴병원(MGH)에 근무하는 최현규 박사.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 오브 메디슨’(NEJ) 3월 11일자에 최 박사의 논문 ‘통풍과 식사요법’이 실렸다. 4월 발행 예정인 의학 학술지 ‘랜싯’(Lancet)에도 통풍을 주제로 한 또다른 논문 게재가 확정됐다.
NEJ에 게재된 이번 논문은 12년간 4만7천명의 의료 관련 전문인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뒤 통풍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입증한 것. 일반적으로 통풍은 요산 수치가 높으면 발생하는데 그동안 육류, 해산물, 콩류 등이 통풍 유발 식품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콩류, 버섯류, 시금치류 등은 통풍을 일으키지 않으며 식물성단백질과 유단백질이 통풍을 예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저유지방 유제품의 경우 통념과는 달리 통풍 예방에 매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