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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심술 기계 나온다

신경센서로 생각 읽는 기술 개발

입과 혀 주위의 신경신호를 분석해 사람의 생각을 미리 읽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 3월 4일자는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이 얼굴 부위에 붙이는 작은 센서로 사람의 생각을 읽는 신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혀와 목구멍, 목소리에서 신경신호를 잡아내기 위해 사람의 뺨과 인후 부분에 단추 크기의 센서를 달았다. 그리고 ‘go’, ‘left’, ‘right’ 를 포함한 기본단어 6개와 숫자 1부터 10까지를 구별하는 소프트웨어에 이 신경신호를 입력했다. 센서를 붙인 실험대상이 그중 한 단어를 머리에 떠올리자, 소프트웨어가 정확히 이를 알아맞췄다. 인식의 정확도는 약 92%였다.

연구팀은 행과 열 각각에 한자리 숫자가 매겨진 행렬의 각항에 알파벳을 하나씩 대응시켰다. 즉 말하기 위해 알파벳을 떠올릴 때마다 생기는 신경신호와 행렬에 입력된 숫자를 일대일대응시킨 것이다. 이 방법을 적용한 실험에서 연구팀은 ‘NASA’를 웹 검색엔진에 넣어 관련 정보를 찾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척 조젠슨 박사는 “실제 말하지 않고 혼잣말이나 상상만 해도 생체신호가 발생한다” 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주비행사가 도움을 청하거나 탐사차량을 부르는 수단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영국 셰필드대 필 그린 교수는 이번 실험결과에 대해 “대체로 흥미로운 뉴스거리” 라고 밝히고“하지만 짧은 단어에 국한됐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계속해야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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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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