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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앞에 서면 작아지는 뿔

사냥으로 20여년만에 크기 25% 줄어

 

멋진 큰 뿔을 얻으려는 사냥꾼들 때문에 20년만에 큰뿔양의 뿔 크기가 25%나 줄었다.


멋진 뿔을 자랑하는 캐나다 큰뿔양이 강력한 천적을 만나 고생하고 있다. 이들의 천적은 다름 아닌 인간.

영국 셰필드대 데이비드 콜트먼과 그의 동료들은 캐나다 앨버타주의 램산에 서식하는 큰뿔양의 생태를 조사해 ‘네이처’ 지난해 12월 11일자에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1975년부터 1996년까지 57마리의 양들이 사냥꾼의 총에 희생돼왔다. 이 숫자는 전체 큰뿔양의 10% 수준이다.

연구자들은 이 기간동안 숫양의 뿔 크기가 25%가량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사냥 가능한 양의 수가 정해진 상태에서 사냥꾼들이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큰 뿔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콜트먼 박사는 “큰 뿔은 크고 건장한 수컷의 징표”라며 “이 녀석들이 짝짓기를 왕성하게 할 시기가 되기도 전에 도태됨으로써 보잘것없는 수컷의 자손들이 늘어났다”고 말한다.

실제 최근의 숫양들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뿔을 부딪치는 싸움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6년이래 캐나다 정부는 다자란 수컷의 사냥을 금지했지만 뿔의 크기가 회복될 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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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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