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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질환 모델 쥐 국내서도 탄생

장규태- 김선호 박사팀 치료제용 쥐 만들어

비만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하는데 실험용으로 유용하게 쓰일 비만 질환 모델 쥐가 탄생했다. 지난 8월 11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장규태 박사와 (주)대한바이오링크 김선호 박사는 비만을 일으키는 사람의 성장호르몬 유전자를 실험용 쥐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국내 최초의 비만 질환 모델 쥐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 형질전환 쥐는 성장호르몬을 많이 분비하므로 생후 4주째부터 체지방이 늘기 시작해 25주가 되면 체중이 1kg이 된다. 이는 정상 쥐의 2.5배나 되는 체중이다. 비만 쥐는 몸속 혈중 유리지방산, 중성지방,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몸집이 비대해진다.

장 박사는 “세계적으로 형질전환 쥐는 30여종에 불과하고 비만 모델 쥐는 거의 없다”며 “이번에 개발된 쥐는 내분비 이상에 의한 비만의 원인을 규명하고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만 쥐는 2001년 8월 처음 태어난 이래 6세대까지 계속 비만 쥐를 낳고 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현재 4-6세대의 비만 쥐 36마리를 보유하고 있다. (주)대한바이오링크는 이 쥐를 인공수정 방법으로 대량번식시킬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빠르면 올해 말부터제약회사와 연구소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비만 쥐(왼쪽)와 정상 쥐. 비만 질환 모델 쥐는 인간의 비만 연구에 큰 도움이 된다.
 

2003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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