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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블랙홀 수 늘고 있다

크기에 따라 운명 달라져

은하의 중심부에 존재하면서 뜨거운 가스를 삼키는 어린 블랙홀이 10억년 전보다 현재 훨씬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닐 블랜트 박사팀은 미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관측위성을 이용해 블랙홀을 관찰한 후 그 결과를 천문우주분야 전문지 ‘아스트로노미컬 저널’ 최근호에 발표했다.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는 암흑 공간인 블랙홀은 아주 강력한 중력장을 갖기 때문에 근처의 모든 물질을 흡수해 버린다. 그런데 블랙홀은 수백만℃의 가스를 집어삼킬 때 X선을 방출한다. X선을 관측하는 망원경으로 블랙홀의 인구조사가 가능한 까닭이다.

블랜트 박사팀은 지난 2년 간 진행된 연구에서 블랙홀은 크기에 따라 서로 다른 운명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블랙홀은 은하 형성 초기에 만들어져 수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생각돼 왔다. 그러나 관찰 결과 거대 블랙홀은 기존의 생각처럼 죽어가고 있지만 작은 블랙홀은 오히려 수가 늘고 활동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주에 존재하는 블랙홀들. 블랙홀은 뜨거운 가스를 삼키 면서 X선을 방출하기 때문에 관찰할 수 있다.
 

2003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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