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 이중나선 구조가 밝혀진 이래 인류는 생명의 신비를 끊임없이 밝혀왔다. 세포 분열 과정에서 DNA의 복제 메커니즘과 유전정보가 RNA로 전달되는 전사과정, RNA를 거쳐 단백질이 만들어지는 번역과정, RNA의 자기복제 메커니즘, DNA의 특정 부위를 자르는 제한효소의 발견까지. 이 수많은 생명의 신비는 모두 미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밝혀졌다.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DNA 연구는 미생물을 통해 또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생명의 비밀은 물론 인류의 행복과 건강을 위한 생명공학의 획기적 발전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최전선에 미생물이 앞장서고 있다. 첨단 생명공학 기법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미생물 연구가 DNA의 남겨진 비밀을 어떻게 밝히고 있는지, 또 미생물 유전자를 이용한 최신 생명과학 기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미생물은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 는 만큼 특수한 기능을 가진 유 전자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미생물 유전자는‘21세 기 생명공학의 보물지도’라 불린다.](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0304/S200304N026_img_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