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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멀리 있는 블랙홀 무게 밝혀져

거리 1백30억 광년, 무게 태양의 30억배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블랙홀의 무게가 계산됐다. 영국과 캐나다 공동연구팀은 하와이에 위치한 영국 적외선망원경(UKIRT)을 이용해 블랙홀 무게를 계산해 ‘아스트로피지컬 저널 레터스’ 3월 20일자에 발표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메트 자비스 연구팀은 퀘이사(SDSS J1148+5251)의 심장부에 위치한 블랙홀을 관찰했다. 퀘이사는 가장 멀리 있는, 즉 가장 오래된 천체로 거대한 블랙홀을 포함한 은하다. 퀘이사 중심의 블랙홀은 지구로부터 1백30억광년 떨어져 있는데, 이는 현재 지구에서 보이는 블랙홀이 1백30억년 전의 모습이란 얘기다.

연구팀은 블랙홀과 퀘이사의 적외선 스펙트럼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블랙홀은 지구의 1천조배, 즉 태양의 30억배에 해당하는 엄청난 무게를 갖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거대한 블랙홀이 우주 나이의 6%에 불과했을 때 존재했다는 점이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주의 역사 동안 블랙홀과 은하 사이의 진화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에딘버러 천문연구원의 로스 맥루어는 “퀘이사는 우주에서 형성된 첫번째 육중한 천체”라며 “거대한 블랙홀이 희귀하지만 우주 형성 초기단계에 있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퀘이사의 중심에 위치하는, 가스와 먼지에 뒤덮여 있는 블 랙홀의 무게가 최근 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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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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