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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에 처한 식용 바나나

게놈연구 통해 품종개량 추진

영국의 ‘뉴사이언티스트’는 식용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을 1월 18일자 커버스토리로 소개했다. 프랑스의 ‘바나나 개량을 위한 국제네트워크’(INIBAP)를 이끄는 과학자 에밀 프리슨 박사가 질병과 해충이 점점 식용 바나나를 잠식하고 있다고 경고했던 것.

프리슨 박사에 따르면 현재 바나나는 1840년대 아일랜드 대기근을 유발한 감자해충에 견줄 만한 위기에 처해있다. 식용 바나나가 씨 없이 뿌리나 줄기로 접을 붙여 번식시키는 탓에 병충해가 휩쓸면 전멸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슨 박사는 식용 바나나가 땅속 진균류에 의한 파나마병, 전세계를 휩쓰는 또다른 균류 질병인 흑시가토카병, 중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을 휩쓰는 해충에 의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균과 해충은 신종 살균제에도 큰 저항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NIBAP는 주로 딱딱한 씨로 가득 차 먹을 수 없는 야생 바나나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5년 내에 바나나 유전자 지도를 밝혀낼 방침이다. 프리슨 박사는 “바나나 게놈에 대한 연구는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바나나보다 아프리카인들이 주식으로 먹는 품종을 개량하는데 집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용 바나나는 병충해가 휩쓸 경우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 다고 프랑스 과학자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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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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