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목성의 제1위성 이오 화산 폭발

태양계 최대 규모로 발생

목성의 제1위성인 이오에서 지난 2001년 2월 태양계 최대 규모의 화산 폭발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고 미국 버클리 소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이 천체과학 전문지 '이카루스' 11월호에 발표했다. 프랭크 마치스 연구원과 그의 동료들은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케아봉에 설치된 제2케크망원경으로 관측한 이오의 모습을 분석해 대규모 화산 폭발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2월 20일에 관측된 작은 점이 이틀 후 갑자기 대규모 폭발로 발전했다. 이 폭발은 1천9백㎢에 걸쳐 발생했고, 무려 7만8천GW(기가와트, 1GW=${10}^{9}$W)의 열을 쏟아냈다. 이 열은 이오에서 발생한 이전의 화산 폭발에 비해 6배 가량, 지구에서 일어나는 최근의 화산 폭발에 비한다면 수천배 가량 강렬하다.

갈릴레이에 의해 1610년에 발견된 이오는 태양계에서 지구 외에 화산활동을 하는 단 하나의 천체로, 이같은 사실은 1979년 탐사선 보이저호에 의해 관측된 바 있다. 이오가 분출하는 화산가스에는 다량의 황이 함유돼 있는데, 이것이 이오 표면을 황갈색으로 만드는 원인이다. 과학자들은 이번 화산 폭발 관측 자료를 통해 이오 내부에서 소용돌이치는 뜨거운 물질(지구에서의 마그마와 비슷한 물질)의 에너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마우나케아봉의 제2케크망원경으로 관측한 이오의 화 산 폭발 모습.
 

2002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 진로 추천

  • 천문학
  • 지구과학
  • 물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