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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염료 생산하는 박테리아

유독 폐기물 발생시키지 않아

미국의 생명공학기업이 화학합성으로 생산하던 염료를 유전자변형 박테리아를 이용해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제낸코어 인터내셔널사의 월터 웨이러 박사팀은 청바지의 푸른색을 내는데 이용되는 인디고 염료를 유전자변형 박테리아로 만들었다고 ‘산업미생물학 및 생명공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붉은 색소 유전자를 제거한 대장균에 특정 효소를 생산하는 유전자를 삽입했다. 이 효소는 대장균에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을 인디고의 전구물질인 인독실로 변형시킨다. 트립토판의 고리 구조를 이용해 염료 분자의 고리 구조를 만든 것이다. 인독실이 공기와 접촉하면 바로 푸른색을 띠는 인디고로 변한다.

제낸코어 인터내셔널사 부사장인 두그 크랩은 “박테리아가 생산한 인디고의 푸른색이 화학적으로 생산된 염료의 푸른색과 구별이 되지 않아 청바지 염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효율성과 경제성을 갖추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이다.

환경운동가들은 이번 연구가 기존의 염색 과정에서 나오는 유독 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인디고는 석탄이나 석유에서 매년 1만6천t 가량이 생산되는데, 유독 물질이 부산물로 생산돼 문제다.
 


청바지에 사용되는 염료 인디고가 유전자변형 박테리아에 의 해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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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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