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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 vs 에어리언

인간이 상상하는 지적 생명체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이후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던 중세 기독교적 세계관이 무너졌다. 그리고 필연적인 의문이 제기됐다. 이 넓은 우주에 인간만이 유일한 지적 생명체일까.
 

스티븐 스필버그 제작∙감독으로 1982년 탄생 한 영화 ET가 탄생 20주년을 맞아 오는 4월 5 일 재개봉된다. 이번에 다시 선보일 ET에는 컴 퓨터 그래픽스 등 첨단기술을 이용해 당시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면이 추가됐으며,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존 윌리엄스의 주제 음악을 디지 털로 재생했다.



은하계에는 태양과 같은 항성이 수천억개 이상 존재한다. 그리고 우주에는 수천억개 이상의 은하계가 존재한다. 이렇게 많은 별들 어딘가에 고도의 문명을 가진 지적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인간만이 유일한 지적 생명체라는 생각은 우물 밖의 세상을 모르는 개구리와 같다.

외계의 지성을 찾는 과학자들이 처음으로 눈을 돌린 곳은 태양계의 4번째 행성인 화성이었다. 19세기의 천문학자들은 망원경을 통해 화성의 운하(19세기 이탈리아의 천문학자 G.스키아파렐리가 화성의 어두운 줄무늬를 수로(Canali)라고 이름 붙인 것이 영어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운하(Canal)로 잘못 알려졌다)를 발견했다.

고도로 발전된 생명체에 의해 화성의 대운하가 건설됐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사람들은 화성인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H.G.웰스는 ‘우주전쟁’이라는 소설에서 지구를 침략하는 화성인을 문어와 비슷한 모습으로 묘사했다. 지금 들으면 웃음이 나는 얘기지만 당시의 사람들은 소설 우주전쟁에서 서술한 화성인의 침공으로 인해 공포에 떨었다고 한다. 강한 국가가 약한 국가를 침략해 식민지로 삼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던 당시의 사람들이 화성인의 침략을 두려워했던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화성인이 지구를 식민지로 삼고 인류를 노예로 부릴 것이라고 믿었을 테니까.


외계인과의 접촉 방법 연구

19세기의 과학자들은 불과 거울을 이용해 화성인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물론 그런 시도들은 모두 실패했고 바이킹 탐사선을 비롯해 1997년 화성에 착륙한 패스파인더 역시 생명체를 발견하진 못했다. 앞으로 미항공우주국(NASA)는 지구와 화성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26개월마다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라고 한다.

20세기에 들어서 과학자들은 태양계 밖에 존재할지 모르는 외계인들과 접촉하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바로 전파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이것을 SETI(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라 부른다.

SETI 프로젝트는 고도로 발전된 외계 문명이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우주의 곳곳으로 전파를 발사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과학자들은 아무리 미세한 전파라도 포착할 수 있는 수백m의 지름을 가진 전파 망원경을 제작했고,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에 인류의 존재를 알리는 메시지를 보냈다. 하지만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 어떤 신호도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과학자들은 우주의 지성을 찾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고, 일부 시민들은 이런 시도가 호전적인 외계인들에게 지구를 노출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몇몇 열성적인 과학자들은 아직까지 SETI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았고, 현재 인터넷을 통해 수많은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전지구적 프로젝트로 확산됐다.


외계인의 성향
우호적 외계인 vs 우주 괴물


우호적인 외계인 ET와 엘리엇의 만남은 매우 조심스럽게 시작된다.


▶▶▶ ET(Extra Terrestrial)는 식물 채집을 목적으로 지구를 찾아온 우호적인 외계인이다. ET와 엘리엇의 만남은 매우 조심스럽게 시작된다. 첫 조우에서 미지의 상대방에게 두려움을 느낀 ET와 엘리엇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친다. 둘의 만남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철부지 꼬마가 미끼로 이용한 초콜릿을 받아먹는 ET의 행동이다. 항성간 여행을 실현시킨 지적 생명체가 초콜릿을 주워먹기 위해 어린아이의 방으로 쫓아 들어가는 장면은 설득력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ET는 외계 생명체와의 만남에 대비해 훈련을 받은 과학자였던 것이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두 지적 생명체가 만났을 때 상대방의 적대감을 없애는 가장 쉬운 방법은 상대방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상대방의 음식을 먹는 것이다. ET는 엘리엇의 적대감을 없애기 위해 초콜릿을 받아먹는 연극을 했던 것이다.

지구를 찾는 외계인들이 ET처럼 우호적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외계인의 존재를 믿는 과학자들은 그들이 우호적이라는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준다. 호전적인 종족은 항성간 여행을 실현시키기 전에 자신들의 무기에 의해 자멸한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다. 이는 적을 파괴하는 무기 개발을 위해 첨단 과학을 발전시킨 우리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의 메시지다.

두번째 이유는 외계인들이 지구를 식민지로 만들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항성간 여행에는 현재의 인류가 수천만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즉 항성간 여행을 실현시킨 문명은 이미 에너지나 물질의 속박을 받지 않을 만큼 과학기술을 발전시켰다는 얘기다. ‘스타게이트’에서처럼 인간을 노예로 만드는 것도 현실성이 없어보인다. 훨씬 뛰어난 성능의 로봇을 만들어내는 것이 쉬울 테니까.

그렇다면 그들은 무슨 목적을 갖고 지구에 오는 것일까. 물질적인 것보다는 지구가 보유한 유전자 풀이나 인류의 역사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 아닐까. 그들이 지구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이유는 우리가 아직 그들의 문명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그들로부터 받아들인 신기술을 이용해 우리 자신을 파괴해버릴 수 있으니까.

반면 에어리언은 초광속으로 우주 여행을 할 수 있게 된 미래의 인류가 미지의 행성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는 우주 괴물과 만난다는 이야기이다. 에어리언은 전형적인 공포 영화의 스토리 전개를 따라가고 있다.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땅에는 항상 괴물이 살고 있는 법이다. 고대의 선원들이 항해하던 바다에는 ‘크라켄’이라는 거대한 괴물이 살았고, 바위섬에 걸터앉은 사이렌은 노래를 불러 선원들을 유혹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생활 영역이 늘어나면서 괴물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던 공간은 점점 좁아졌다. 우리는 새로운 괴물을 창조하기 위해 우주 공간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고대의 괴물은 종교와 결부되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 존재였다. 그러나 과학이 종교의 권위를 이어받으면서 현대의 괴물은 돌연변이나 혹독한 환경에 맞게 진화한 생명체로 재창조됐다. 에어리언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우주라는 환경에 적합하게 진화한 괴물이다.


진화의 방향
상호 교감 가능 vs 생존을 위한 완벽한 육체


알을 낳는 에어리언의 둥지는 개미집을 연상케 한다.


▶▶▶ UFO를 목격한 사람들이 우주선 근처로 몰려들자 ET들은 자신의 동료를 남겨둔 채 모선을 이륙시킨다. 놀라운 장면이다. 그들의 능력이라면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어느 강대국처럼 한명의 동료를 구하기 위해 수천명의 생명을 희생시키거나 도시 하나쯤은 간단히 날려버릴 수 있었을텐데 어째서 그들은 무기력하게 우주로 날아가버린 것일까. 다른 종족과의 만남에서 힘겨루기부터 생각하는 우리에겐 납득되지 않는 장면이다.

우리는 언어를 통하지 않고 타인과 직접적으로 감정을 교류하는 ET의 능력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우리의 언어는 상대방을 이해하는 뛰어난 수단이다. 그러나 아무리 발달한 언어를 이용해도 상대방의 슬픔과 기쁨, 고통 등을 이해할 순 없다. 단지 타인의 기쁨을 축하하거나 약간의 연민을 느낄 수 있을 뿐이다.

반면 ET는 상대방의 감정을 여과 없이 느낄 수 있으며 자신의 감정을 전달할 수도 있다. 타인과 감정을 공유함으로써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즉 타인의 감정에 대한 체험을 갖고 있던 외계인들은 지구인들에게 무기를 겨눌 수 없었던 것이다. 언젠가 우리가 상호간의 생각과 감정을 체험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한다면 모든 적의와 분쟁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ET들은 자신들의 문명이 스스로를 파괴해버릴 지경에 이르자 상대방과 하나가 되는 능력을 개발했을 지도 모른다.

ET가 상호 교감을 통해 타인과 교감하는 방법을 개발한 지적 생명체인데 반해 에어리언은 척박한 환경에서의 생존을 위해 완벽한 육체로 진화된 생명체다. 에어리언의 알은 폐허가 된 우주선에서 오랜 시간 동안 희생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마치 바이러스처럼 불필요한 에너지의 소비 없이 생명 활동을 중단한 채 잠들어 있던 것이다.

에어리언의 사회는 개미의 군집 사회와 매우 비슷하다. 알을 낳는 한마리의 여왕이 있고 일개미와 같은 보통의 에어리언들이 존재한다. 에어리언들은 사람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미집처럼 생긴 그들의 둥지를 살펴보면 유충의 먹이로 저장돼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유충을 기르는 방법은 대모벌의 습성과 닮았다. 대모벌은 살아있는 거미를 마비시킨 후 그 안에 알을 낳는다. 마찬가지로 에어리언의 유충은 인간의 몸 안에서 성체로 자라난다. 한 생명의 희생을 통해서만 에어리언이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일부 사람들은 에어리언이 기생충과 비슷하다고 말하지만 성체로 성장한 에어리언이 숙주를 죽인 후 몸 밖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기생충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4부까지 제작된 에어리언 시리즈에서 여전사 리플리의 가장 큰 적은 에어리언을 전쟁 무기로 이용하려는 기업과 정부였다. 1부에서 4부까지 에어리언들에게 희생된 사람들은 자신의 잘못이 아닌 거대 자본과 국가의 이익 추구에 의해 에어리언에게 바쳐진 제물이었다. ET는 이런 인간을 에어리언과 같은 괴물로 생각할 지도 모른다. 어쩌면 과격한 의견을 가진 ET는 리플리가 에어리언을 없애기 위해 행성 LA 426을 파괴했던 것처럼 먼 미래에 우주가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지구를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상상력 자극하는 장치
동화적 구성 vs 화려한 과학기술


ET는 스필버그 감독 특유의 동화적 구성을 갖는 영화다.


▶▶▶ ET가 스필버그 감독 특유의 동화적인 구성을 갖고 있었던 데 반해 에어리언 시리즈는 다양한 과학기술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ET는 외계인에 대한 과학적인 고찰이 배제된 동화에 가까운 영화다. 스필버그 감독은 우리가 어린 시절 막연하게 바랬던 꿈과 환상을 ET를 통해 보여준다. ET의 소재를 약간 바꿔보자. 어느날 평범한 꼬마가 길 잃은 요정과 만난다. 어른들에게 이해될 수 없는 요정은 꼬마의 비밀이 될 수밖에 없다.

꼬마는 자신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요정을 집으로 돌려 보내주기로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벽장 속에 꼭꼭 숨겨놓았던 요정은 어른들에게 발견된다. 어른들이 요정을 해부대 위에 올려놨을 때 꼬마는 기지를 발휘해 요정을 탈출시킨다. 그리고 둘은 불가항력적인 이별을 맞는다. ET를 요정으로 바꾸어도 전체적인 스토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한편 다양한 과학기술을 보여주는 에어리언의 냉동 수면 튜브는 우주 여행을 위한 필수 장비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한 미래라도 우주 여행에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십년이라는 세월이 걸릴 것이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승무원들이 아무런 할일 없이 깨어있는 것은 여행의 경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시간 낭비다. 그러나 위험이 다가와도 인지하지 못한 채 잠들어 있다는 것은 유쾌한 일이 아니다.

사실 ‘스페이스 오딧세이’와 ‘로스트 인 스페이스’ 등 대부분의 영화에서 등장 인물들이 수면기 안에서 잠들어 있을 때 사고가 발생한다. 그리고 리플리가 잠들어 있을 때 우주선에 침투한 에어리언이 사고를 쳤기 때문에 ‘에어리언 3’가 나올 수 있었다.

‘에어리언 2’에서는 멋진 디자인의 상륙함과 장갑차, 그리고 첨단 무기로 무장한 해병대원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해병대원들은 첫번째 전투에서 패주하고 전투기는 추락해버린다. 이후 여전사 리플리는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겪는 일련의 시련을 맞게 된다. 앞으로 외계의 행성에 기지를 건설하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은 꼭 지켜야 할 것이다.

1. 모든 환기구는 괴물의 이동 통로가 되지 않도록 작게 만들어야 한다.

2. 기지나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자폭 장치나 발전기에는 충분한 안전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또는 모든 사람들이 탈출하기에 충분한 카운트다운 시간을 줘야 할 것이다.

3. 어린 아이가 혼자 돌아다니도록 내버려둬선 안된다.

‘에어리언 4’에선 유전자를 이용해 인간을 복제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과학자들은 리플리를 복제할 때 함께 복제된 에어리언의 태아를 리플리의 몸에서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아마 영화의 감독과 스탭들도 자신들의 황당한 설정에 무안했을 것이다. 유전자를 이용해 리플리를 복제할 때 리플리의 몸 안에 에어리언이 함께 생기지 않는다는 것과 그녀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웬만한 학생들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에어리언 시리즈는 리플리와 에어리언과의 숙명적 대결이다. 과학적인 타당성보다는 여전사의 부활이 우선시됐던 것이다.


태양계 안의 생명체

지성을 갖고 있는 외계인과의 접촉이 막연한 기대인 것에 반해, 박테리아 수준의 외계 생명체 탐사는 생명 기원에 대한 연구나 유전자 연구, 새로운 약품의 개발 등 구체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 지구 밖의 생명체를 찾는 것은 SETI 프로젝트보다 낙관적으로 보이는데, 많은 과학자들이 태양계 안에서 외계 생명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과서에 나와있는 우리의 생태계를 살펴보자. 지구의 생태계는 생산자와 1차 소비자, 2차 소비자, 분해자 등으로 나뉜다. 그리고 생산자는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생명체의 근간이 되는 유기물을 생산한다. 이런 생태계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는 햇빛이 없는 곳에는 생명도 없다는 고정 관념을 갖게 된다. 과거 몇십년 전만 해도 생물학자들은 태양 에너지에 의존하지 않는 생태계는 상상할 수 없었고, 그런 이유로 인해 심해에는 생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확신했다. 수심 수백m만 내려가도 햇빛이 전혀 도달하지 않기 때문이다.

생태계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자. 생태계는 에너지를 이용해 물질을 순환시키는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빛이 존재하지 않는 장소라도 물을 비롯한 생명을 구성할 수 있는 물질이 충족된 상태에서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태양에 의존하지 않는 독자적인 생태계가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심해에 존재하는 열수구다. 심해 열수구란 심해 화산 활동으로 인해 따뜻한 물이 공급되는 장소다. 이 주변에는 태양 에너지가 아닌 열 에너지를 이용하는 독자적인 생태계가 조성돼 있다. 즉 지구에는 우리의 교과서에 나와있는 태양 에너지에 의존하는 생태계 외에 독자적인 생태계가 존재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태양계 안에 있는 다른 행성에서도 비슷한 환경(물이 있고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을 갖고 있는 곳이 존재하지 않을까. 이런 환경을 갖고 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은 화성과 목성의 달들이다. 그곳에는 소량이지만 물이 존재하고 언젠가 박테리아 수준의 생명체가 발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84년 남극에서 발견된 화성의 운석에서는 지구에 살고 있는 해양성 박테리아의 것과 동일한 자철광 결정이 발견됐다고 한다.

그러나 외계 생명체 탐사는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신대륙의 원주민들에게 가장 심각한 피해를 줬던 것이 침략자들의 총포가 아닌 천연두 등의 병균이었던 것처럼 아무리 단순한 박테리아라도 지구의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박테리아는 눈에 보이는 괴물인 에어리언보다 더욱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고, 에어리언에서 그랬던 것처럼 생물학 병기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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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노성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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