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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크기의 미래 행성탐사선

수백km 크기의 돛 이용

지난 2월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모임에서 과학자들은 미래 행성탐사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우주왕복선 같은 현재의 소형 우주선과 달리 미래의 우주선은 작은 도시 크기로 지구궤도에서 건설돼야 한다. 은하를 가로지르는 우주여행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타야 하기 때문에 거대한 우주선이 필요한 것이다.

이 우주선은 새로운 추진시스템으로 우주공간을 비행한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조프리 랜디스 박사는 “거대한 레이저에서 나오는 강력한 폭발력으로 추진되는, 수백km에 달하는 거대한 돛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돛은 거대하지만 극히 가벼워야 하고, 돛에 이끌리는 우주선의 거주지역은 돛에 비하면 작은 점에 불과하다. 랜디스 박사는 “이 우주선은 매우 조용하게 미끄러지듯 움직이고, 도중에 만나는 먼지 입자가 가끔 돛에 부딪쳐 빛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다른 행성을 향한 우주탐사에 나서는 사람들은 일방통행의 여행이고 자신들이 결코 살아서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또다른 행성을 어떻게 방문할지 과학자들이 심각하게 고민한 시기는 태양계 밖에서 다른 행성의 존재를 확인한 불과 지난 몇년 사이다. 그리고 지구는 태양의 연료가 다 타버릴 때 최후를 맞이할 것이기 때문에 그 전에 인류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야 한다. 모임에 참석한 다른 연구자들은 머나먼 우주여행에서 인류가 오랫동안 고립돼 있으면 언어가 변하기 때문에 지구와 교신해도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을 것이고, 전체가 또다른 종으로 진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래의 행성탐사선 상상도. 거대한 레이저로 추진되는 커 다란 돛을 이용해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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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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