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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포일로 공을 만들어서 실에 매단다. 이 공은 명령에 따라 움직이기도, 멈추기도 한다. 또 연필 한자루를 병 입구에 넣어서 무거운 병을 들어올린다.

뚝딱 실험1 멈춰라 공!

왜 그럴까?!

실을 홱 잡아당기면 실이 알루미늄 포일에 걸리게 돼 마찰이 커진다. 그러면 마찰력이 중력과 같아져서 공은 그 자리에 멈춘다. 만약 알루미늄 공이 너무 가벼우면 중력이 작아 처음부터 잘 움직이지 않으며, 너무 무거우면 쉽게 멈추지 않는다. 실의 굵기가 가늘수록, 실의 표면이 매끄러울수록 마찰력이 작아지므로, 적당한 실을 선택해야 한다.

뚝딱 실험2 연필은 천하장사

왜 그럴까?!

고무는 다른 물질에 비해 마찰이 큰 물질이다. 그래서 책상다리 밑이나 탁구 라켓, 또는 대부분의 전자 제품 바닥에는 고무를 붙여 놓는다. 유리 병 입구에 연필을 넣고 잡아당기면 미끄러지기 때문에 병을 들어올릴 수 없지만, 고무를 끼우면 마찰이 커져서 미끄러지지 않고 병을 들어올릴수 있다.

마찰이 사라진다면?

모든 바닥은 얼음판처럼 매우 미끄러워진다. 우리는 모두 미끄러져 넘어질 것이고, 단추나 지퍼도 모두 열리게 돼 옷도 모두 벗겨지게 될 것이다. 책꽂이에 꽂아둔 책은 모두 빠져 나와 우리의 머리 위로 우르르 쏟아지고, 못이 모두 빠져 나올 테니 가구가 몽땅 부서지게 된다. 그리고 모든 것들은 중력에 끌려 낮은 곳으로 흘려 내려가게 된다. 집을 지은 벽돌도 붙어 있을 수 없으니 부서져서 땅으로 우르르 쏟아지고 마찰이 없는 길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흘러간다. 얼마 안있어 동네 전체가 모두 가까운 강으로 흘러가고, 곧 바다로 흘러 내려간다.

산을 이루는 바위도 마찰이 없으면 솟아 있지 못하고 폭삭 무너지게 된다. 결국 지구 전체는 온통 진흙으로 덮여버린다.

이렇게 되면 우리가 과연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뻑뻑해서 잘 열리지 않는 문이 있으면 짜증내지 말고 이렇게 생각하자.‘ 그래도 마찰이 있어 정말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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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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