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자신의 업무와 관련된 이메일을 휴일이나 휴가 때에도 챙겨 확인한다고 지난 7월 3일 정보통신 관련 정보기관인 IDG가 소식으로 전했다.
미국의 기술연구기업인 가트너사는 2개월 동안 직장인 3백3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사용실태를 조사했다. 이에 따르면 이메일 사용자 중 42%는 거의 습관성으로 휴가 때에도 업무 관련 이메일을 체크하고 있다. 또 네명 중 한명은 주말에도 역시 관련된 이메일을 검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가트너사의 수석연구 분석가인 마우런 카플란 그레이는 “직장인들이 휴가중에도 업무를 떨쳐버리지 못하고 항상 업무로 인한 돌발상황을 염두에 두고 긴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용자들은 이메일을 관리하는데 평균적으로 매일 거의 한시간씩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트너사의 조사에 응답한 사용자 중 53%가 일터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는 하루에 6차례 이상 자신의 이메일을 검색한다. 그리고 34%는 하루종일 전자우편을 체크한다고 답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경제학 교수인 앤소니 리마는“이같이 직장인이 이메일에 매달리게 된 이유는 이메일과 업무와의 불가분의 관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