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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충식물 이용한 개미 퇴치약품 연구

향기와 색깔로 해충 유인한다

충북대 원예학과 이철희 교수가 조직배양으로 대량생산에 성공한 9종류의 식충식물을 식충이넷(www.sikchungi.net)을 통해 6월 15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식충이넷은 식충식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원바이오(주)가 운영하는 사이트.

벌레를 잡아먹는 육식식물로 알려진 식충식물은 파리나 모기 등을 향기, 색, 모양 등으로 유인한 후 점액에 달라붙게 하거나 함정에 빠뜨려 곤충을 소화하고 체액을 흡수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원바이오(주)는 최근 일부 식충식물을 집안에서 키울 경우 집안의 개미가 없어진다는 사실을 알아내, 가정에 피해를 주는 개미 퇴치약품 개발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고 있으며, 성공할 경우 개미 퇴치약품의 수출 가능성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식충식물은 자체가 가진 아름다운 모양으로 관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음은 물론 파리, 모기, 개미 등 해충의 퇴치 효과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의 가치를 지닌다.

식충식물의 조직배양은 식물체의 조직을 잘게 떼어내 가장 알맞은 배양액에서 배양하는 방법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배양액의 성분과 배양조직의 선택이 중요하며, 적정 온도와 햇빛 등 완벽한 조건이 갖춰져야 한다.

식충식물은 현재 세계적으로 6백여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멸종위기에 처한 종이 많다. 국내에서도 몇종의 식충식물이 재배돼 유통되고 있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원바이오(주)에서는 현재 약 2백여종의 식충식물을 수집해 배양방법을 개발하는 중이다. 문의는 043-275-9106.
 

식충식물
 

2001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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