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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문명의 유력한 멸망 원인

태양의 활동주기로 인한 가뭄 때문

화려한 문화를 누렸던 고대 마야인들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5월 18일자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태양활동의 주기적인 변화로 인한 가뭄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플로리다대 호델 교수팀은 마야문명의 발원지인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위치한 치칸카납 호수의 퇴적층을 분석했다. 그 결과 이 지역의 가뭄이 2백년마다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점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 양상은 태양의 밝고 어두운 주기와 일치한다. 태양활동이 심할 때 유카탄 반도의 기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이다.

또 연구자들은 가장 가뭄이 심했던 시기가 기원후 800-1000년 사이였다는 점도 발견했다. 이는 9세기에 고대 마야 문명이 붕괴한 시기와 맞아떨어진다.

연구자들은 우연의 일치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추가 조사를 실시했다. 가뭄이 심했던 또다른 시기를 발견하고, 당시 마야의 건설활동과의 관계를 찾아봤다. 그러자 가뭄이 심했던 다른 시기로는 기원전 475년-250년, 그리고 기원후 125년-210년이며, 이 시기에 마야인은 문명부흥 이전에 살았던 지역을 버렸다.

호델 교수는 “마야문명의 갑작스런 멸망 원인이 태양에 의한 가뭄 때문이었다고 확정지을 수 없다”라면서 “문명의 붕괴 원인은 다양하다. 인구증가, 땅의 침강, 그리고 사회·정치적인 변화와 같은 다른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연구 결과가 단순한 일치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또다른 기후 연구가가 나이테를 통해 태양활동의 주기와 일치하는 2백년의 가뭄 주기 흔적을 발견했다.


고대 마야 문명이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태양활동에 의한 가 뭄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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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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