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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광물 발견

44억년 전 지구 생태에 대한 새로운 이론 제시

지금까지 발견된 것보다 1억년이나 더 거슬러 올라가는 가장 오래된 광물이 호주에서 발견됐다. 미국의 위스콘신-매디슨 대학, 호주의 커틴 대학, 그리고 영국의 에딘버그 대학의 공동 연구팀이 발견한 것으로 무려 44억년 전에 생성됐다고 1월 11일 네이처가 발표했다.

발견된 광물의 종류는 지로콘으로, 우라늄과 산소의 동위원소 분석으로 연대를 측정했다. 특히 연구팀은 산소 동위원소의 분석으로 이 광물의 결정이 낮은 온도의 물에서 형성됐음을 밝혀냈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지구가 45-46억년 전에 처음으로 형성된 이후 광물이 생성된 시기를 포함해 상당 기간 동안 액체상태의 금속과 암석이 소용돌이치는 상태였을 것으로 믿어왔다. 그러나 광물의 발견은 지구가 생각보다 빨리 식어, 44억년 전에는 온도가 1백℃ 정도였고 물도 존재했음을 말해준다.

한편 지구가 더 빨리 식었다는 사실은 생명체 출현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빠른 생물의 생화학적 증거는 38억5천만년 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전에 발견된 지구에서 물이 존재했다는 가장 오래된 증거는 38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암석이었다.

그러나 이번 발견에 따라 지구가 생각보다 빨리 낮은 온도에 도달했다면, 이미 43억년 전부터 생명이 살 수 있는 바다가 형성돼, 생명체가 탄생했을 수도 있다.
 

44억년 전에 생성된 가장 오래된 광물, 지르콘.

2001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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