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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그리고 인간


​오늘날 우리 몸을 이루는 대부분의 원소들이 머나먼 과거에 뜨거운 별의 중심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은 우리에게 심오한 자연철학적 의미를 전해준다. 우리의 궁극적인 고향은 바로 별이다. 우리는 다름 아닌 별먼지의 아주 일부분인 셈이다. 마치 연어가 자신이 태어난 곳을 향해 필사적으로 헤엄을 치듯, 별먼지로 이루어진 인간의 필사적인 노력은 결국 우리 자신의 기원에 대해 이해하는 것을 가능케 했다. 우주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바로 회귀본능인 것이다.”(본문 중에서)

국내 연구기관 최초로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공동으로 우주의 나이를 밝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연세대 이영욱 교수(천문우주학과)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우주과학 입문서를 펴냈다.

밤하늘은 왜 어두운지, 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등 우주에 관한 일반인들의 궁금증과 함께 자연철학적 내용을 알기 쉽게 풀어썼다. 현대우주론의 근간이 되는 빅뱅이론에서 관측되는 태초의 빛, 더 멀리 있는 은하를 관측해 우주의 과거를 밝히려는 노력, 우주의 나이 논쟁, 외계지성체와 만나기 위한 노력 등도 함께 다뤘다. 어려운 이론을 가급적 배제하고 화려한 사진과 자세한 설명으로 우주에 관심을 갖는 모든 이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는 지은이의 노력이 엿보인다.

지은이는 천문학분야 세계 13위 논문 선정(영국왕립천문대), 국내 학자 중 최다인용논문 선정(과학기술부)의 영예를 안았고, NASA 허블 펠로우쉽을 수상한 바 있는 쟁쟁한 천문학자다. 또한 지난해 11월 4일자 저명한 영국의 ‘네이처’지에 오메가 센타우리라는 천체를 새롭게 관측·해석한 논문을 게재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부록에서는 '은하계 형성의 비밀을 밝힌 한국의 천문학자들'이라는 제목으로 오메가 센타우리라는 천체를 새로운 은하로 밝히게 된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칠레 안데스산맥의 세로톨로로 천문대에서 한국 천문학자들의 생생한 활약상을 만날 수 있다. '은하진화탐사선: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망원경 계획'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미국의 NASA.프랑스의 우주천문학 연구소와 함께 우주의 나이를 밝히는데 참여하게 된 차세대자외선망원경계획(GALEX)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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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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