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여러 상품을 구입하는 것이 보편화된지 오래다.하지만 소비자는 온라인 보안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신용카드로 결재하기를 꺼린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신용카드 회사인 미국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가 일회용 신용카드번호라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공개될 경우 심각한 위험이 따르는 신용카드번호 대신 한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 번호만을 온라인 상점으로 전송하면 된다. ‘은밀한 거래’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소지자로서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단 몇분의 가입 절차만 따르면 된다. 가입만 하면 어느 온라인 상점의 웹사이트에서든 사용자가 결제 버튼을 누르는 순간 새로운 창이 뜨면서 자동으로 카드번호와 만료일이 채워진다. 이때 사용자는 패스워드만 입력하면 된다.
무작위 번호를 전송받은 전자상거래자는 보통의 신용카드 거래처럼 이 번호들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로부터 확인받는다. 물론 한번 사용됐던 번호는 다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노출된다 하더라도 이것으로 다시 결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결국 사용자의 신용카드번호는 온라인 거래에서 사용되지 않으므로 신용카드번호가 노출될 위험은 사라진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사의 미국내 소비자를 담당하는 알프레드 켈리 주니어는 "소비자들은 그동안 전자상거래로 물건을 구입하면서 자신의 신용카드 번호가 유출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려왔다"면서,바로 이 문제가 전자상거래 발전에 커다란 장애 요소로 존재해왔다고 지적했다.이 기술은 온라인 사기에 대한 사용자들의 공포를 더어준 것은 물론 온라인 상인의 부담이 되던 사기 거래에 따라는 처리비용도 줄여줄 전망이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이와 같은 신기술을 도입함에 따라 다른 카드 회사들도 유사한 서비스를 곧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이 새로운 서비스의 도입으로 전자상거래의 실적이 획기적으로 변화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