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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면서 공부한다

꿈을 통해 새로 습득한 지식 정리

 

잠을 자는 것이 학습에 도움이 된다면 수험생은 잠을 더 많이 잘 수 있을까.


새롭게 배운 것을 자고 난 후에 할 때 훨씬 쉽게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벨기에의 피레 마큇 연구팀은 네이처 뉴로사이언스에 수면이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꿈을 통해 새로 배운 지식이 정리돼 수면 후에는 익숙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왜 자야하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은 일생의 약 1/3을 잠으로 소비한 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꿈이 감정과 여러 생각들을 정리해준다고 믿었다. 그런데 최근 이 믿음을 증명할만한 실험이 이뤄졌다. 자고 난 생쥐의 두뇌 움직임이 이전보다 더 활발해졌으며, 헤매던 미로도 쉽게 빠져나온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두뇌는 훨씬 복잡하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연령이 18-25세인 18명의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 반응 테스트를 했다.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기호를 보고, 바로 동일한 기호를 키보드로 누르는 실험으로 신호를 얼마나 빠르게 인식하는지를 알아보는 실험이다. 테스트는 다양한 조건에서 이뤄졌다. 여러 시간 동안 컴퓨터 반응 테스트를 하고 난 사람들을 자고 난 다음에 다시 테스트했다. 실험결과 여러 상황중에서 자고 난 다음에 한 반응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테스트가 진행되는 동안 활발한 두뇌의 모습이 양전자단층촬영장치(PET)로 모니터됐다. 결과에 따르면 꿈을 꾸는 렘수면 상태의 두뇌 활동과 피의 흐름이 테스트할 때와 유사하다고 나타났다. 이에 대해 코넬 의학센터의 공동 연구책임자인 데이비드 실번바이히는 “이것은 테스트에 참가한 사람들이 렘수면 상태에서 그들이 배운 것을 익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처음 제시하는 인간 수면 결과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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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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