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스타워즈 기술 암치료에 적용

유방암세포 마이크로파로 가열

10년 전 스타워스 계획에 따라 개발한 기술을 링컨 대학의 전자기파 시스템 그룹의 앨런 펜 박사가 유방암 치료에 이용한 사실이 사이언스데일리지에 실렸다.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암세포를 가열해 죽이는 이 기술은 펜 박사가 약10년 전 우주의 위성에서 미사일을 탐지하기 위해, 레이더의 방해전파를 방지하는 방법을 응용한 것이다.

열을 이용한 암치료법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열을 인체 내부에 있는 암세포에 이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더구나 정상 세포는 죽이지 않으면서 암세포에만 열을 전달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기술이다. 마이크로파는 물을 많이 포함한 세포를 가열시켜 죽이는데 사용된다. 다행히 암세포는 수분을 약 80% 이상 포함하고 있고 정상적인 유방세포는 이보다 훨씬 작은 수분을 가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 방법으로 치료한 7명의 여성은, 약 20분간 마이크로파로 치료를 받았으며 암세포는 약 1백15℃로 가열됐다. 치료 후 1주일이 경과됐을 때, 연구진들은 암이 50% 이상 줄어들었음을 확인했다. 이 치료 방법은 FDA에 의해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환자들은 마이크로파 치료를 받은 7-10일 후에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 이 방법이 암을 완전히 제거시키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하지만 앞으로 이 방법은 암을 제거하기 위한 보조술로 사용될 전망이다. 펜 박사의 목표는 마이크로파가 암을 완전히 제거해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게 하는 것이다. 현재 이 방법은 치료를 위해 두 개의 작은 주사 바늘만 있어도 되므로 시술 후 환자는 한두 개의 밴드만 붙이면 된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치료 며칠 후 약간의 열이 발생할 뿐 부작용은 거의 없다.


유방암세포는 정상유방세포에 비해 수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00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의학
  • 전기공학
  • 전자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