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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증기로 성냥불 켜기

물을 끓일 때 나오는 하얀 김은 사실 수증기가 아니다.1백℃이상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이제 3백℃이상의 수증기로 성냥에 불을 붙여보자.

왜그럴까?

물은 온도가 내려가면 고체인 얼음으로 상태 변화를 한다. 물 뿐만 아니라 모든 물질은 고체, 액체, 기체로 존재 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변화는 에너지를 흡수하거나 방출하면서 일어난다. 얼음(고체)는 가장 낮은 에너지 상태로 알갱이가 조밀하게 배열돼 있고, 알갱이들 사이에는 인력이 강해 일정한 모습을 갖는다. 물(액체)은 얼음이 에너지를 흡수한 것으로, 알갱이들 사이의 인력이 고체보다 약해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이 수 있다. 수증기(기체)는 에너지가 가장 높은 상태로 알갱이들 사이의 인력이 거의 없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기체는 약한 인력 때문에 부피와 모양이 온도와 압력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흔히 물을 끓일 때 눈에 하얗게 보이는 것을 수증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얗게 보이는 것은 수증기가 순간적으로 냉각돼 물방울로 응결된 것이다. 액체인 물방울이지만 공기중에 떠있기 때문에 기체인 수증기로 착각하기 쉬운 경우로, 안개, 구름 가습기에서 나오는 김 등을 들 수 있다. 플라스크 윗 부분에 연결한 구리관을 가열하면 3백도 정동의 수증기를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높은 온도의 수증기로는 종이를 태우고 성냥에 불도 붙일 수 있다.

2000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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