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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에 대한 정신질환적 집착 증세

어깨 빠져도 무시하고 운동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보디빌더의 우람한 근육을 부러워해 열심히 운동에 몰두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근육발달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사람들의 일부는 정신질환에 걸려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의과대학의 에릭 홀랜더 박사는 한 정신과전문지(Archivesof General Psychiatry) 최신호에서 “보디빌딩을 하는 사람의 일부는 신체이형장애라는 일종의 정신질환 환자” 라고 밝혔다.
신체이형장애(body dysmorphic disorder) 는 자신의 외모에 존재하는 사소한 결함에 대해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아니면 결함이 없는데 있다고 상상하는 증세를 말한다.

홀랜더 박사는 이를 가리켜 “자신이 뚱뚱하지 않은데도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식사를 잘 하지 않는 식욕부진증과는 반대로 자신이 아무리 몸집이 커도 작다고 생각하는 심리상태”라고 설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런 환자는 보디빌딩에만 매진한 탓에 직장을 구하지 못한 사례가 종종 발견됐다고 한다. 심한 경우 어깨가 빠졌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계속 운동한 사람도 있었다. 몸에 대한 ‘이상 집착’으로 인해 건전한 스포츠가 오히려 건강을 망칠 수 있는 존재로 변신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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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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