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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아침 무지개는 비가 올 징조다
무지개는 하늘에 떠있는 빗방울에 햇빛이 반사와 굴절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 눈에 들어오는 현상이다. 아침에는 태양이 동쪽에 있으므로 무지개는 서쪽 하늘에 보인다. 우리나라는 편서풍의 영향을 받는 지역이므로 시간이 지나면 서쪽 지역의 날씨가 동쪽에 나타난다. 즉 서쪽에 물방울이 많이 있으므로 오후쯤엔 비가 올 것이라는 말이다.

②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
날씨가 흐려지면 곤충은 비가 올 것을 예감하고 땅바닥 가까이로 내려가 숨을 장소를 찾는다. 또 습도가 높아져 잘 날지 못해 지면 근처에 머문다. 따라서 이 곤충을 잡아먹는 제비는 지면 위를 낮게 날게 된다.

③달 가까이 별이 있으면 불이 나기 쉽다
상층의 공기가 습하면 미세한 물방울에 의해 달빛이 반사돼 달 주위가 뿌옇게 되므로 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달 가까운 곳에 별이 있다는 것은 상층의 공기가 건조하다는 것이다. 그 만큼 불이 나기 쉽다는 얘기다.

④아침에 안개가 끼면 날이 맑다
안개는 습기를 가진 공기가 냉각돼 응결된 상태다. 아침에 안개가 만들어지려면 밤에 지면의 복사냉각이 빠르게 일어나야 한다. 날씨가 맑으면 복사냉각이 활발해진다. 이렇게 생성된 안개는 해가 뜬 다음 온도가 올라가면서 작은 물방울이 증발하면서 없어지고 맑은 날씨로 이어진다.

⑤개미가 진을 치면 비가 온다
개미가 한 줄로 바쁘게 왕래하는 모습을 진을 친다고 하는데, 알을 물고 풀숲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개미가 대기의 습도나 기압의 변화로 비가 올 것을 감지하고 개미집에 있는 알이나 애벌레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것으로, 비가 오지 않더라도 구름이 끼는 경우가 많다.

⑥청개구리가 낮은 곳에 있으면 날씨가 맑다
청개구리의 피부는 습도에 매우 민감해서 공기가 건조해지면 상대적으로 습기가 많은 낮은 곳으로 이동한다. 공기가 건조하다는 것은 저기압이 멀리 있고 고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므로 맑은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

⑦밤하늘이 유난히 맑으면 큰 서리가 내린다
밤이 돼 온도가 내려가면 지면은 열을 빼앗겨 차가워지는데 이것을 복사냉각이라고 한다. 이 때 공기 중의 수증기는 승화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지면 근처에 붙은 것이 서리다. 상층부의 공기에 습기가 적고 바람도 약하면 밤하늘이 유난히 맑으며 이 때는 지면의 복사 냉각이 활발해지면서 서리도 많이 내린다.

⑧아침에 보이는 거미줄에 이슬이 맺히면 날이 맑다
거미는 해질 무렵부터 거미줄을 치기 시작하는데, 저녁에 바람이 강하거나 비가 오면 거미줄을 칠 수 없다. 날씨가 좋은 날 야간에 기온이 내려가면 습기가 응결돼 이슬이 맺히므로 거미줄에 이슬이 맺히면 맑은 날씨를 기대할 수 있다.

⑨눈오는 날 거지 빨래한다
눈이 오려면 구름이 있어야 하고 구름이 생성되려면 수증기가 응결해야 한다. 수증기가 응결할 때는 물이 증발할 때 빼앗은 열이 방출된다. 따라서 찬바람이 부는 맑은 날보다 눈오는 날이 더 포근하기 때문에 개울에서 빨래를 할 수 있다는 말이다.

⑩해무리나 달무리가 나타나면 비가 온다
해무리나 달무리는 높은 곳에서 만들어지는 구름인 권층운이 하늘을 전부 덮었을 때 나타난다. 이 구름은 날씨를 나쁘게 하는 저기압이 이동하기 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해무리나 달무리 후에 비오는 확률은 보통 60-70% 정도로 정확도가 상당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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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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