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 존재하는 헬륨3 지도가 만들어져 화제다. 태양풍으로 유입된 헬륨3가 달에 어떻게 분포하는지를 밝혀낸 주인공들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있는 국립지질연구소의 존슨박사와 애리조나 주립대의 티모시, 그리고 하와이대학의 폴. 헬륨3는 핵융합반응을 일으키는데 효과적이고 핵반응시 발생하는 방사능물질의 양도 적다. 따라서 오염이 적은 21세기 핵융합반응의 연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지구에서는 희귀한 기체로 알려져있다. 그러므로 달에 헬륨3가 많이 분포한다는 사실은 핵융합에너지의 실용화 가능성을 제시하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헬륨3의 분포량은 달 표토의 노출연령, 태양으로터 유입된 미세먼지들의 양, 달 토양의 티탄함량에 따라 달라진다. 핵융합의 원료로는 오래된 토양에서 발견되는 헬륨3가 더 적합하다. 왜냐하면 태양풍에 장기간 노출된 토양일수록 헬륨3를 더 잘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자들은 달의 바다에서 가장 많은 양의 헬륨3가 발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바다 지역은 태양풍이 세고 주변지역에 많은 양의 이산화티탄이 매장돼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측은 아폴로 우주비행사가 가져온 바위샘플과 클레멘타인 우주선에 의해 작성된 광물지도의 분석을 토대로 하고 있다. 달을 우주개발의 전초기지로 생각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루나 프로스펙터와 같은 우주선이 헬륨3의 분포지도를 더 정확하게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달로부터 헬륨3를 가져다 지구에서 어떻게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과학자들의 몫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