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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받으면 기억력 손상

시험때 눈앞이 캄캄해지는 이유

 

시험 스트레스가 기억한 내용을 까먹게 하는 것인지 모른다.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뇌에서 급격히 양이 늘어나는 호르몬(글루코코르티코이드)이 기억의 회복을 방해한다는 사실이 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원래 이 호르몬으 단기기억이 장기기억으로 저장되는 과정을 방해하는 물질로만 알려져 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학습 및 기억 신경생물학센터'연구진은 쥐를 물이 채워진 미로에서 헤엄쳐 빠져 나오는 훈련을 시킨 후, 실험 30분 전 물에 약한 전기 충격을 주었을 때 쥐는 아무 어려움 없이 길을 찾아냈다. 흥미롭게도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받은 지 30분 후 최고로 많이 분비되는 물질이다. 또 이 호르몬을 정상 쥐에 주입할 경우 스트레스를 받은 쥐와 유사하게 길을 헤매는 현상이 관찰되었다. 이로써 스트레스가 기억을 되살리는데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실험 결과로 평소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 스트레스 때문에 몽땅 잊어버리는 현상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연구진은 "만일 당신이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이라면 '둘 더하기 둘은 넷' 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하는데 연연하지 말고, 빨리 그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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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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