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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APEC 청소년과학축전

놀이로 과학을 배운다

 

97년 여의도에서 치러진 제1회 과학축전에는 가족이 함께 참가해 과학의 재미를 만끽했다


과학이 재미없는 것은 재미없는 과학을 늘어놓았기 때문. 그래서 나라마다 재미있는 과학을 찾아 국민에게 소개하고 있다. APEC 청소년 과학축전은 각국의 재미있는 과학이 모이는 '청소년 엑스포대회' 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일반인들을 위한 관람 프로그램도 많다.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 국가들의 청소년이 과학의 슬기를 겨룬다. 오는 8월 14일 부터 20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제 1회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청소년 과학축전이 바로 그것. 여기에는 우리나라 과학영재 2백50여명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등 13개국에서 선발된 2백50여명의 과학영재들이 참가한다.

서울 과학축전은 '청소년 엑스포대회'라고 일컬어질 만큼 각국의 관심이 지대하다. 우선 각국 청소년의 과학 수준이 처음으로 선보인다는 측면에서 신경전이 대단하다. 또 자국의 과학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나아가 21세기를 이끌어나갈 과학영재들의 교류를 이뤄낼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 행사치고는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5백여명의 각국 과학영재들은 먼저 과학고를 방문해 미리 준비해온 과학탐구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이어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6개 국책연구기관을 방문해 자기부상열차, 레이저를 이용한 길이 측정, 플라스마 실험, 생쥐 수정란 관찰, 방사선을 비롯한 돌연변이 유전자원 개발, 항공기 비행원리 등 첨단과학기술을 산책한다. 그리고 이천의 도예마을과 청주의 고인쇄박물관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과학기술을 학습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가족과 함께 하는 과학한마당

한편 국내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일반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행사는 8월 15일 오후부터 시작되며, 크게 과학체험한마당, 과학이벤트 한마당, 과학시범·놀이 한마당 등으로 펼쳐진다.

과학체험 한마당(장소: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는 일본의 무중력 실험장치를 비롯해 APEC 국가들이 준비한 특별과학프로그램이 시연된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기초과학 원리를 이용해 재미있는 실험을 해주는 코너, 입체음향과 같은 생활 속의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는 과학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기에는 자전거를 타며 미지의 가상현실을 체험하는 정보통신관, 초전도의 원리를 보여주는 신소재관, 슈퍼 미꾸라지와 모유를 생산하는 젖소 등 유전공학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생명공학관, 무선으로 공급된 전력으로 움직이는 열차를 갖춘 첨단기계관, 태양계 저울로 중력을 체험할 수 있는 우주관 등이 마련돼 있다.

과학이벤트 한마당(역도 경기장)에서는 과학다큐 영화가 상영되고 마이크로로봇 축구대회가 열린다. 특히 국내외 석학과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연이 마련돼 있어 깊이있는 과학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과학시범·놀이 한마당(한얼광장)에서는 춤추는 공룡, 모형 무선조종 헬리콥터, 토네이도 발생 실험 등 다양한 과학시범과 과학실험을 과학동호인과 과학교사들이 준비하고 있다. 전통과학기술 코너에서는 한지, 칠보, 도금, 민속연, 짚신, 매듭 등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또 청소년들이 슬기와 재치를 겨루는 과학도전 한마당과 대한민국 물로켓 발사대회가 이곳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APEC 청소년 과학축전 홈페이지(http://apec.kongju.ac.kr)를 방문하거나 사무국(전화 : 02-503-7642/3,500-3235,3264)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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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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