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으로 인한 피해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에 들어서다. 세계적인 환경단체 세계야생보호기금(WWF)은 야생동물에게서 성기 이상 증상을 보이거나 생식 불능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한 사실을 발견했다.
환경호르몬이 인간을 비롯한 동물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생식기능 이상, 면역기능 약화, 이상 행동 유발, 그리고 암 유발 등 4가지로 구분된다. 하지만 환경호르몬이 직접 이런 현상을 일으키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특히 암 발생률의 증가는 여러 요인과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기서 설명된 내용은 세계야생보호기금이 작성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