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중국의 라이오닝 지방에서 농부들이 닭 정도의 크기를 가진 3마리의 공룔화석을 발굴했다. 이때 고생물학자들은 지금까지 가장 잘 보존된 공룡화석이 발견됐다고 흥분했다. 화석상으로는 날개가 있는 공룡의 종으로 보여졌다. 만약 그렇다면 공룡의 후손이 새라는 사실이 종명되는 셈이다.
최근 이 사실을 연구한 중국의 페이지 첸, 지밍 동, 슈오난 젠은 이 발견의 전모를 담은 보고서를 출간했다. 사이노사우로프테릭스(Sinnosauropteryxprima)로 이름붙여진 이 공룡은 약 1억2천만년 전에 살았던 공룡이다. 사진의 검은 부분은 가는 털 같은 것을 보여준다. 사실 이것은 현대의 새에서 솜털로 불리는 털과 닮았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이 털과 조류의 털을 구별해내기는 어렵다면서 최종적인 판단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한편 늑골에 2개의 달걀 모양의 찌꺼기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이 동물은 확실히 육식동물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찌꺼기는 아마 마지막 먹이였던 자은 도마뱀과 부화하지 않은 알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