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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뒤 인체시계 센서 발견

시차적응 문제 간단히 해결할 듯

비행기 여행을 하다보면 시차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몸은 자야할 시간인데 도착한 곳은 환한 대낮일 때 억지로 잠을 깨야 한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고민은 사라질 듯하다. 무릎 뒤쪽에 강한 빛을 비추면 잠이 달아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코넬대 연구진은 사람이 잠자고 깨는 일을 조절하는 생체시계의 센서가 무릎 뒤에 존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15명을 대상으로 깜깜한 방에서 신체 각 부분에 빛을 비추고 체온과 멜라토닌의 분비량을 측정했다. 멜라토닌은 잠을 잘 때 뇌의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실험 결과 무릎 뒤에 빛을 비출 때 체온이 떨어지고 멜라토닌 분비가 증가하는 현상, 즉 잠들었을 때의 생리 현상이 발견됐다. 이 결과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많고 적음에 따라 수면 시간이 결정된다는 기존의 학설을 뒤엎는 것이다.

이 신비한 현상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가 좀더 진행되면 장거리 여행자들의 시차적응 문제를 손쉽게 해결하는 기기가 개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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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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