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해안에서 클레오파트라 시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3만점이 넘는 고대 유물이 발견됐다. 기원전 332년경 알렉산더대왕에 의해 건설된 알렉산드리아는 4세기경 지진과 바닷물의 침범으로 해저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발견된 유물중에는 여자 얼굴을 한 스핑크스 두 점과 이집트 여신인 이시스나 혹은 클레오파트라로 추정되는 여인상이 포함돼 있다. 이집트 관리는 “유물들을 수중에 그대로 둔 채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유물을 해저에 그대로 두고 전시하면 유물의 인양과 보존처리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995년에도 이곳에서 유물 36점이 인양됐는데, 이 유물들은 아직도 소금기 제거작업과 보존처리가 진행 중일정도로 유물의 보존처리는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수중보존이 인양 후 보존처리하는 것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집트 당국은 세계 최초가 될 수중박물관 건립에 대해 발굴작업을 진행하면서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