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을 구하기 위해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미국 자연보호협회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내에 있는 동식물 3분의 1 이상이 멸종위기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2만4백81종 중에 2백67종(1.3%)이 기록속에만 살아남아 있는 처지가 됐고, 3천1백70종(15.4%)의 종이 멸종의 단계에 들어섰다. 보존협회의 '정의'에 따르면 멸종단계란 동물의 경우 3천마리 정도가 남아 있거나 20군데 정도에서 발견되는 것을 말한다.
동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멸종 수위는 각각 다른데 특히 민물무척추동물의 경우는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 20% 이상의 가재와 민물홍합의 26%가 사라졌다. 포유동물과 새는 80% 정도가 안전한 것으로 보고됐다.
보존협회의 동물학자 마스터씨는 "새같은 종류들은 그나마 옹호자들이 많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회계검사원(GAO)이 멸종위기 동식물을 구하기 위해 드는 예산을 공개했다(표). 이에 대해 환경보호자들은 GAO가 생태계 보호를 위한 비용을 지나치게 부풀렸을 뿐만 아니라 보전으로 인해 얻는 이익은 무시하고 있으며 귀중한 생명에 값을 매기는 몰상식한 짓을 했다고 비난했다.
"실제로 많은 돈이 필요한 것은 동식물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땅(현재는 휴양지나 관광지로 사용되고 있음)을 사기 위해서" 라며 "사라져가는 종을 보호하기 위한 실비용은 그리 크지 않다" 고 환경보호자들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