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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극의 자연

신생대 공기까지 간직한 타임 캡슐

백색의 남극은 더이상 미지의 땅이 아니다. 1820년 인류앞에 첫모습을 드러낸 남극은 그 이후 모험적인 탐험가들과 호기심어린 과학자들로부터 끊임없는 도전을 받아왔다. 더욱이 최근 남극은 모험과 호기심을 넘어서 자원의 보고로서 세계의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남극대륙과 그 주변 해양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진 것은 1957-1958년을 지구물리의 해로 정하면서부터다. 이때부터 남극빙하가 전세계 기후와 해양에 미치는 영향, 남극 오로라의 범위와 성격, 남극 고원에서의 이온층 실험 등이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과학적인 연구목적 뒤에는 남극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하는 속셈들이 숨겨져 있다. 남극에는 석유와 천연가스를 비롯해, 석탄 철 구리 금 은 우라늄 등 많은 지하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크릴 빙어 대구 오징어 등 수산자원도 많다. 심지어 남극의 얼음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남극의 얼음이야말로 깨끗하기 그지없고 지구 담수의 70%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마지막 남은 인류의 공동유산인 남극을 무분별하게 개발할까봐 염려스럽다. 그래서 남극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각국이 협력하고자 남극조약도 맺어졌다. 요즘에는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단체까지 적극 나서 쓰레기 하나 버리지 못하게 하고, 행여 남극에 사는 보호동물을 잡았다가는 큰일이 난다. 그래서 물개와 고래가 조금씩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1 남극은 누가 발견했나


남극의 한 얼음동굴


누가 처음으로 남극을 발견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미국은 물개잡이 선장 나다니엘 파머라고 주장하고, 러시아는 벨링스하우젠이 남극을 처음 봤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기록상으로는 1820년 킹조지섬에 도착해 영국기를 꽂고 1월 30일 남극반도를 발견한 브렌스필드가 처음이다. 사진은 남극의 한 얼음동굴.

2 남극대륙은 한반도의 60배


남극대륙은 한반도의 60배


남극대륙의 넓이는 1천3백50만km²로 중국과 인도를 합쳐 놓은 것만하다. 표면의 98%는 평균 2천1백60m의 두께로 얼음이 쌓여 있다. 남극의 최고봉인 빈슨매시프는 해발 5천1백40m.

3 바람은 실종의 원인


아름다운 남극의 달밤


13.9m/초 이상의 풍속이면 걷기조차 힘들다. 그런데 남극의 해안에서는 연평균 22.4m/초의 바람이 분다. 그래서 바람이 불 때는 기지내에서 움직일 때조차 줄을 잡고 이동해야 한다. 사진은 아름다운 남극의 달밤. 이때면 연구원들은 고향 생각이 절로 난다고 한다.

1 북극보다 추운 남극


세종기지에서 바라본 위버반도


한겨울이 되면 해안은 16℃-영하25℃, 내륙은 영하40℃-영하70℃에 이른다. 만약 이런 곳에서 3중 특수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면 폐가 순간적으로 얼어붙는다. 여름이 돼도 해안은 0℃ 정도이고 , 내륙은 영하25℃-영하40℃로 여전히 춥다. 사진은 석양에 세종기지에서 바라본 위버반도.

2 백시현상


남극토박이 제비갈매기


눈 덮인 설원을 보거나 하늘에 고르게 낀 구름을 볼 때 인간은 의식을 잃는다. 이러한 현상을 백시현상(whiteout)이라고 하는데, 남극에서는 이런 현상이 잘 일어난다. 비행기나 헬리콥터가 빙원에 충돌하고 심지어 새들이 설면에 부딪치는 수도 있다. 사진은 남극토박이 제비갈매기.

3 얼음도 가지가지


빙하가 흘러내리는 모습


남극에서 얼음을 부르는 이름으로 빙상 빙모 빙하 빙붕 빙산 빙해 등이 있다. 빙상은 매우 큰 얼음으로 남극에서 제일 큰 것은 높이가 4천 30m나 된다. 빙상 중에서 넓이가 5만 km² 이하인 것을 빙모라고 한다. 빟아는 이러한 빙상과 빙모가 아래로 흘러내리는것. 얼음으로 1년 내내 덮여있는 바다를 빙붕이라 하는데 보통 두께는 2백-9백m정도. 빙상은 빙붕이 깨져서 생긴 것을 말한다. 빙해는 바다가 언 것으로 두께가 1-2m로 비교적 얇다. 사진은 빙하가 흘러내리는 모습.

1996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이방용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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