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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나와 슬픈 해마

생태학적 특성과 남획으로 멸종위기

 

해마가 잘 잡히는 이유는 불룩나온 배 때문.


트래픽(TRAFFIC)은 멸종위기에 있는 생물들의 교역 상황을 감시하는 기관. 트래픽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해마의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무작위로 잡아대기 때문이다. 한 예로 자바와 발리 근처에 사는 해마의 수는 지난 5년간 반으로 그 수가 줄었다.

1년에 2억 마리의 해마가 잡힌다. 그 중 1억6천만 마리가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신비의 명약으로 팔린다.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지난 10년 동안 10배나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해마를 잡는 나라는 인도부터 시작해 호주를 지나 남아메리카 까지 전세계에 널리 퍼져있다. 해마의 가격도 짭짤해 홍콩에서는 1kg에 1백만원 정도다.

옥스포드 대학의 연구원 아만다 빈센트의 보고에 따르면 해마는 멸종되기 쉬운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다. 해마는 알을 보통 6주 정도 품는데 불룩 나온 배가 어부들이나 수집가들의 눈에 잘 띈다. 뜨문 뜨문 퍼져 사는데다 철저한 일부일처제이기 때문에 짝을 만나는 것조차 여의치 못하다. "산호 해초 등의 제한된 서식처 또한 고기잡이 배를 피하기 어렵다. 해마는 점점 숨어버려 나중에는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그는 해마 판매금지와 체계적인 해마의 보존 포획 생산 계획을 수립할 것을 주장한다. 빈센트는 지금 필리핀과 베트남에서 해마의 생존지를 개척하고 있다.

1995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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