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다운증후군, 아버지에게도 원인 있다

40세 이상 남성에게 태어난 자식에 높은 비율


다운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소녀


남성이 나이가 많이 들어서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은 유전병의 일종인 다운증후군(Down's syndrome)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운증후군 환자는 21번째 염색체가 세개(보통 2개)이기 때문에 총 47개 염색체를 갖는다. 환자는 가느다란 눈, 치켜진 눈꼬리, 주름잡힌 미간 등의 외모와 정신박약 증세를 나타낸다.

지금까지 알려진 다운증후군의 발생원인은 여성의 나이. 통계적으로 35세 이상의 여성이 낳은 자식에게 잘 나타난다고 알려졌을 뿐 남성과의 관련성은 증명되지 않았다.

프랑스 국립의료연구국은 최근 1만1천5백35명의 태아를 아버지 나이를 기준으로 구분, 다운증후군 발생상황을 관찰했다. 그 결과 아버지가 35세 이하인 경우와 35-39세인 경우 각각 0.14%와 0.23%의 환자가 발생한 데 비해, 40세 이상일 때는 0.41%가 나타났다. 가장 젊은 그룹에 비해 3배 높은 비율이 관찰된 것이다.

이 때 임산부의 나이는 비슷했으므로, 남성의 나이가 다운증후군 발생의 중요한 변수일 가능성이 발견된 것. 그러나 실제 환자수는 25명에 불과했으므로 아직 섣부른 평가는 금물이다. 환자 부모의 염색체를 분석하면 환자의 유전자 이상이 누구로부터 기인한 것인지 보다 명확히 알 수 있을 것이다.

1995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학
  • 심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