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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에서 본 무궁화위성 궤도진입
 

1995년8월3일 오후 예정대로 케이프 케너베럴 제17번 발사대에서 발사될 델타2로켓은 1단 엔진에서 만드는 1백t의 추력과 6개의 추력보강용 로켓에서 만드는 2백69.4t의 추력을 합쳐 모두 3백73.4t의 추력을 뿜어내며 이륙한다.

발사대를 떠난 지 1분 7초 후 6개의 추력보강용 로켓이 분리되어 떨어지고 남은 3개의 추력보강용 로켓이 모두 1백33t의 추력을 보강하여 계속 상승한다. 2분11초 후에는 3개의 추력보강용 로켓마저 분리되어 떨어진다.

발사 4분 34초 후 1백1㎞ 상공에서 2단로켓이 점화되어 4.4t의 추력을 내며 계속 상승한다.

발사 5분 11초 후 1백11㎞ 상공에서 인공위성 보호용 덮개가 분리되고 9분 58초 후에는 1백 50㎞ 상공에서 2단 로켓엔진을 중지한다. 로켓은 계속해서 관성으로 재점화할 곳으로 비행한다.

발사 후 1 시간 1분 4초 후 1백40㎞ 상공에서 2단 로켓을 재점화하여 44초가 지나면 엔진을 중지한다. 곧이어 2단 로켓과 3단 로켓을 분리한다. 그리고 스핀 로켓을 점하하여 로켓을 회전하게 한다. 1시간 13분 24초 후에는 1천 1백 73㎞ 상공에서 추력 6.8t의 3단 로켓을 점화, 지구 저궤도와 3만5천7백86㎞를 연결하는 타원 천이궤도에 진입시킨 후 무궁화위성과 3단 로켓을 분리한다. 즉 3단로켓은 무궁화위성을 천이궤도(지구를 한 초점으로 하는 타원궤도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울 때는 1천3백53㎞ 지점, 가장 멀 때는 3만5천7백86㎞ 지점)로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3-4일 정도 천이궤도를 회전하다 무궁화위성이 지구로부터 3만5천7백㎞ 떨어진 지점에 도달했을 때 인공위성의 밑에 붙어있는 어포지 로켓 모터를 점화, 정지궤도에 진입한다.

천이궤도를 여러번 도는 이유는 적도상공에서 한반도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고르기 위한 것.

정지궤도란 지구 표면으로부터 3만5천8백㎞ 떨어진 적도 위에 있는 원궤도로 이 궤도에 떠 있는 위성은 24시간에 한번씩 지구와 함께 돌기 때문에 지구에서 보았을 때 인공위성이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 붙여진 궤도 이름이다.

발사 후 약 15~16일이 지나는 동안 인공위성에 붙어있는 24개 소형추력기(드리프트 모터)를 이용하여 정지궤도의 동경 1백16° 지점을 찾는다. 그리고 몇달에 걸쳐 인공위성의 각종 성능시험을 한 후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표2) 무궁화위성 발사 후 주요 이벤트
 

1995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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