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척 추운 겨울입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자니 너무 심심하지요? 이럴때 재미있게 가지고 놀 수 있는 권총을 만들어 봅시다. 이 권총은 소리가 크지만 총알을 맞아도 별로 아프지 않습니다. 어떻게 만드느냐구요?
준비물
필름통 3개(사진관에 가면 얻을 수 있음), 전자팁(전자부품을 파는 가게에서 살 수 있음), 나사못 2개(길이 약1㎝), 메탄올, 칼, 드라이버, 스카치테이프
실험방법
① 필름통 ①의 아래 부분에 양쪽으로 나사못을 돌려 끼운다. 이때 나사못 끝부분 사이의 간격이 약 2㎜ 정도 되도록 한다.
② 필름통 ②의 위 부분을 양쪽으로 도려낸다(권총의 손잡이로 사용할 것임).
③ 필름통 ③을 스카치 테이프를 사용해서 필름통 ①의 뒤로 붙인다.
④ 위의 것에 필름통 ②를 아래로 붙인다.
⑤ 전자팁의 전선을 5㎝ 정도만 남겨 자르고 끝 부분의 피복을 벗긴 후 한쪽 나사못의 머리에 감는다.
⑥ 나머지 전선 10㎝ 정도를 양끝의 피복을 벗겨 한끝은 전자팁의 노란 금속 부분에 감고 다른 한끝은 남은 나사못 머리에 감는다.
⑦ 전자팁을 눌러서 나사못 끝 사이에서 불꽃이 튀는지 확인해 본다.
⑧ 스카치테이프를 둘러 감아 전자팁을 필름통에 고정시킨다. 나사못 머리 등도 모두 둘러 감아야 손에 전기가 통하지 않는다.
⑨ 알코올을 한방울 정도 넣고 뚜껑을 닫은 뒤 잘 흔들어 주고 나서 사람이 없는 쪽을 향해 발사해 본다.
자, 자신이 만든 권총이 마음에 드나요? 그러면 이제 발사되는 이유를 알아 봅시다. 알코올을 필름통 안에 넣고 흔들어 주면 알코올이 기화돼 그 안에는 기체가 가득차게 됩니다. 여기에 전자팁으로 스파크를 일으키면 그것에 의해 알코올 기체가 점화돼 불이 붙어 터지는 것입니다.
이때의 반응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2C${H}_{3}$OH+3${O}_{2}$→2C${O}_{2}$+4${H}_{2}$O
메탄올+산소→이산화탄소+물
불이 붙어 터질 때 뚜껑은 소리를 내며 튀어나와 날아가게 됩니다. 이때 뚜껑이 너무 꼭 끼면 소리가 커서 불쾌한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알코올을 많이 넣으면 뚜껑이 발사되고 난 후 남은 알코올에 불이 붙어 화염방사기(?)처럼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메탄올은 몸에 해로우므로 사용할 때 조금씩만 사용하세요. 오래 보관할 때는 필름통 안에 남아 있는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뚜껑을 열어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