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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 쓰레기 이용, 오염된 토양 정화

소각·매립 안해도 되고 비용도 저렴

버섯농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오염된 토양을 싼 값으로 정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스코틀랜드의 생화학자 벤 오케크 박사팀은 버섯농장의 톱밥이 유독한 화학물질인 펜타클로로페놀을 제독하는데 매우 큰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펜타클로로페놀은 제재소 주변에서 흔히 발견되는 물질로, 나무의 부패를 방지하는데 주로 쓰인다.

벤 박사와 그의 동료들은 버섯 쓰레기가 아무런 손상 없이 펜타클로로페놀을 물이나 이산화탄소, 클로로이드 이온으로 분쇄하는 것을 발견했다.

원래 제재소 주변의 토양은 매립지에 묻거나 소각하는 것이 독성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사용됐으나, 이 방법은 매립지 확보가 어렵고 비용도 적지 않게 드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벤 박사의 이번 연구는 이들 문제를 간단히 해결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1㎏당 2백㎎의 펜타클로로페놀을 함유한 토양을 일본산 버섯(Lentinus edodes) 농장에서 배양한 톱밥을 통해 성공적으로 해독했다. 톱밥은 미셀리아라 불리는 버섯의 엉킨 섬유를 포함하고 있다. 이 버섯은 야생의 나무에서 자라는 흰 부식 곰팡이의 한 부류로, 리그닌이란 성분을 분쇄하는 효소를 분비 한다. 연구자들은 같은 효소가 펜타클로로페놀을 분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연구를 진행시켰던 것.

1994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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