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사는 윈도즈용 통합 소프트웨어인 한아름 1.0을 8월 초 정식으로 출시한다. 이 제품은 미국 매릴랜드 소재 마이크 로버스트사의 제품을 한글화한 것으로 한컴의 윈도즈용 패키지 소프트웨어 시장 진입을 위한 최초의 제품이다. 한아름 1.0은 문서작성기셈판작성기(스프레드시트)자료작성기(데이터베이스) 보고서작성기 등의 기능을 하나의 프로그램에 담고 있다.
이 회사의 박성현 마케팅 부장은 "윈도즈 환경은 일부 고급 사용자들을 제외한 일반 사용자들에게 아직도 낯선 존재"라며 "한컴이 도스에서 윈도즈로 넘어가는 과도기의 완충 역할을 하겠다"고 제품 출시 배경을 밝혔다.
윈도즈용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선택폭이 좁은 현재의 소프트웨어 환경에 비추어 볼 때 한아름 1.0은 사용자들의 작업을 수용할 수 있는 5개의 모듈 프로그램이 모듈별로 필수적인 기능만을 담고 있는 슬림형 제품인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설치시 차지하는 하드디스크의 공간은 12MB, 책정된 제품 가격은 9만9천원(부가세 포함)이며 한글 사용자들에겐 할인 가격으로 보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글과 컴퓨터사는 지난 SEK '94에서 선보인 자사의 한글 2.5가 보름안에 5만개의 주문이 밀리는 폭발적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