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새로 설계한 정자세포 고환 이식 성공

미국 펜실베이니어대학 연구팀이 특허 신청

 

난자를 뚫고 들어가는 정자. 인간의 것이다.
 

미국의 과학자 두명이 특허신청한 유전공학연구결과가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호 뉴사이언티스트지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어대학의 수의학과 랄프 브링스터와 좀 존마만은 정자의 유전자를 조작해 건강한 유전자만을 자손에 전달케 하는 기술을 개발해 유럽에 특허를 신청했다는 것.

이들은 원세포가 정자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나쁜 유전자를 솎아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이 기술을 실험쥐에 응용하여 테스트해본 결과,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한다. 이들은 이 기술을 그대로 인간에 응용해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모든 유전자치료는 개인의 병에 따라 유전자를 교환하는 테스트에 한정돼 있고, 환자의 체내에 이를 이식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들은 개조된 정자세포를 고환에 이식하는 방법을 공개적으로 특허 신청한 것.

이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는 "이는 유전자조작으로 특정한 인간만을 인위적으로 양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강한 비판이 일고 있다. 뮌헨에 있는 유럽 특허청의 크리스찬 구겔루청장은 "이러한 특허신청은 아마 세계 최초일 것이다. 특허심사는 매우 다양한 차원의 신중한 검토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의학
  • 철학·윤리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