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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발전, 다양한 생물 보전서 비롯"

생물 유전공학 환경 관련 전문가 심포지움

 

심포지움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계획안'이 채택됐다.
 

국내 생물 유전공학 환경 등 생물다양성 관련 각계 전문가들이 한반도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6월 15-16일 무역회관에서 가진 '2000년대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과 국가 개발'이라는 제하의 심포지움 및 공개토론회는 지난 2월부터 지속된 이들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생물다양성협의회, '한국생물다양성 보전계획 프로젝트', KIST 유전공학연구소가 함께 마련한 이날 심포지움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의 국내현황 및 국제적 동향과 생물다양성 협약 대처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 '한국생물다양성 보전계획연구 프로젝트'가 수행한 한국의 생물다양성보전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결과 발표가 있었다.

이날 발표된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전략은 ▲생물다양성 보존을 국가 정책중 우선순위과제로 인식 ▲이를 뒷받침하는 법과 제도개혁 ▲레저타운 건설허가 이전에 환경과 생물다양성에 관한 영향 평가 ▲야생생물자원, 생태관광자원, 멸종위기 한국 고유종 경제적 이용 가능성 등 평가연구 ▲유전자원의 보전과 한국 생물다양성 정보망 구축 ▲종자원 보전을 위한 전략과 체계 마련 ▲서식지 및 생태계 보전과 복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연구와 교육 등이다.

"생물다양성은 지구 생태계 유지와 인류생존에 필수요소입니다. 심포지움에서 채택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계획안'은 청와대와 환경처 및 과기처에 제출될 예정이며 향후 대대적인 국민운동을 벌여 나갈 계획입니다. 오는 8월 경이면 총괄적인 보고서가 나올 것입니다." 일련의 행사들을 주도해온 한국생물다양성 협의회 이인규 회장의 말이다.

이에 앞서 6월 9일에는 역시 한국 생물다양성 협위회 주관으로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1백50여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와 언론기관 대표자가 '생물자원보전 선언대회'를 갖기도 했다.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가계획안은 지난 2월 김계중(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이인규(서울대 자연대 학장) 조재명(임업연구소원장)등이 주축이 돼 발기한 생물다양성보전 연구 프로젝트(BIODIVERSITY KOREA 2000)로부터 탄생한 것.

우리 민족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생물다양성, 즉 대자연을 보전하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관련학계와 전문가들이 범국가적인 생물다양성 보전계획 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정부정책과 연구작업이 단편적이고 학자들의 연구도 부분적이고 분산돼 있는 점을 인식, 다양한 학문과 대다수 전문가가 참여하는 총괄적인 사업으로 만들었다.

이들은 한국의 생물다양성 보전 국가계획안을 세우기 위한 전략으로 13개 연구그룹을 구성, 지난 5월말 각 그룹별로 보고서를 작성받았다. 각 그룹은 척추동물, 절지동물, 종자원, 유전자원등 생물다양성과 관련한 13개의 연구과제를 선정했다. 연구과제에는 경제 및 사회, 법률과 제도 등의 사회적인 항목도 포함돼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적 사용을 위한 국제적 움직임에 참여할 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는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을 빨리 파악하고 총괄적 보전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학자들은 다가올 각종 환경관련협약 등을 포함한 그린라운드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범국가적 차원에서 효율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고 있다. 한국은 1992년 리우환경회의에서 국제 생물다양성협약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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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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