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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자기진단, 복원 시스템 '프랙팀'개발

이웃부품과 협조 결합분리 이동가능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각종 부품이 고장났을 때 이를 검출하고 복원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반대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부품이 한 종류뿐이라면 어떤 부품끼리도 교환이 가능할뿐더러 고장났을 때 고치기도 쉬울 것이다.

이 발상을 토대로, 일본 공업기술원 기계기술연구소의 물리정보부 시너지틱스연구진은 자기복원가능한 기계 시스템 '프랙텀'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냈다고 근착 '과학아사히'는 전한다. '프랙텀'의 각 '부품'은 각기 자기복원을 위해 필요한 자율적 정보처리기능을 가지고 있다.

먼저 하드웨어는 각기 상층과 하층은 영구자석, 중층은 전자석으로 된 구조를 가진다. 광통신소자에 의해 인근 '부품'과 연결된 CPU에 의해 극성을 제어함으로써 전자석이 상하층 사이에 빨아들여지고 뱉아지는 등 결합이나 분리, 이동이 가능한 구조다.

소프트웨어에서는 각 프랙텀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재 자신의 상황과 목표형태의 사이와의 차를 평가하면서 무작위한 방향으로 이동, 목표와의 차가 없어지면 그 이상 이동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게 된다. 차이가 큰 프랙텀을 우선하여 움직여가면 마침내 최종적인 목표상태에 도달할 것이다.

실제로 이같은 소프트웨어를 10개의 프랙텀으로 삼각형을 만드는 문제에 적용하자, 1천회 시행에서 9백72회라는 높은 성공률을 얻었다.

연구진에서는 앞으로 수십개의 실험시스템이나 보다 복잡한 형태의 자기복원소프트웨어를 연구 개발할 예정이다.
 

시험제작된 3개의 '프랙텀'. 각 1kg

1994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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