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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층 구멍, 양서류 멸종 위협의 주범

자외선방사가 알의 DNA 파괴


인공위성이 찍은 1992년 10월 4일자 남극하늘의 오존구멍. 연분홍과 진분홍지역이 가장 빈약한 오존농도를 가진 곳이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다른 종은 여전히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유독 일부종의 양서류는 점차 사라져 가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져왔다. 그런데 최근 이 같은 의문에 해답을 안겨줄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오레곤 주립대학의 앤드류 블라우스트레인 교수팀이 새로운 연구를 통해 자외선 방사 중 가장 위험한 형태의 하나인 UV-B가 일부종의 알을 파괴하고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그동안 실험실 환경에서는 자외선 방사가 양서류의 알을 파괴한다는 것이 알려져 있긴 했지만 자연상태의 태양광 아래서 같은 일이 벌어진다는 것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 자외선 방사가 DNA에 손상을 입히며 이것은 포토랴제(photolyase)라 불리는 효소에 의해 치료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연구자들은 10종류의 개구리 알에 포함된 효소의 양을 재 위와 같은 연구결과를 얻었다.

이 발표로 오존층 파괴로 지구를 관통하는 강도 높은 자외선이 일부 개구리를 포함한 양서류를 멸종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미 일부 종의 개구리와 도마뱀, 두꺼비 등은 지구상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물론 이들의 멸종 원인에는 서식지의 오염이나 파괴 등이 더욱 직접적으로 작용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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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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