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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늄 농축 신기술 '화학법'개발

경제성 있는 3% 농축우라늄 제조기술


화학농축법 플랜트의 내부. 지금은 가동하지 않고 있다.
 

경제성 있는 농축우라늄 제조기술 중 그동안 실용화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졌던 '화학법'이 일본 욱화성공업에서 개발됐다고 '닛케이 사이언스' 최근호가 밝혔다. 그동안 화학법으로 우라늄을 농축하려면 5백년 이상 걸린다는 결론이 내려졌었는데, 이 회사에서는 농축기간을 2개월로 단축시킨 것.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 우라늄은 대부분 핵분열되기 어려운 우라늄238이고 핵분열이 가능한 우라늄235는 0.72% 밖에 포함돼 있지 않다. 이 우라늄235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우라늄 농축법이다.

현재 원자력발전의 주류인 경수로형에서는 연료로 3%의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하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 중 미국은 원자폭탄을 제조하기 위해 90% 이상까지 농축한 우라늄을 만드는 가스확산법을 개발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전력소모가 커 경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원자력발전소가 보급되면서 새로운 농축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현재 개발된 농축법은 원심분리법 열확산법 전자분리법 등이 있다. 이중 주류는 원심분리법. 그러나 원심분리법도 경제성이 떨어져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핵무기 전용 고농축우라늄을 만드는 것은 여러가지 제약을 받기 때문에 저농축우라늄을 제조할 수 있는 화학법이 부각됐다. 그러나 1972년에 미국원자력위원회에서는 화학법으로 3% 농축우라늄을 얻으려면 수백년이 걸린다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욱화성공업은 그동안 과학자들이 이룩한 성과를 개량해 화학법이 실용화될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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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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